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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뉴욕에서 빈티지 마켓을 시작했습니다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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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혜주는 자신을 ‘오래되고 낡은 물건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파는 이’라고 소개한다. 그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뉴욕의 한 빈티지 마켓에서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을 팔기 시작했다. 그 후 십여 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빈티지 가구를 소개하고 알리는 일을 해 왔다. 이 책은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빈티지 사업이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좇는다. 그와 함께 워킹맘, 여성 사업가로서의 고뇌와 철학을 나누고자 한다. 더불어 단순한 생활 제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산업 예술 작품으로서의 빈티지 가구를 재조명해 본다.

오래되고 낡은 것을 팝니다.

매일 새로운 물건과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에 세월의 때가 잔뜩 묻은 물건들을 모으고 그 가치를 소개하는 이가 있다. 바로 '빈티지'라고 불리는 오래된 물품들을 판매하는 GU 빈티지 숍의 박혜주 대표이다. 박혜주 대표는 미국에서 인테리어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하였고, 이후 워킹맘이자 여성 사업가로서 GU 빈티지 숍을 만들고 성장시켜 왔다.

그녀의 삶과 글은 손에 닿지 않는 누군가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바로 내 옆에 있는 친구, 가족 혹은 내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진솔한 ‘성장담’이다. 그녀가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겪은 우여곡절과, 낯선 타지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일하는 엄마로, 또 여성 사업가로서 고군분투했던 나날들에는 안간힘을 내어 매일을 살아나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래되고 낡은 것의 가치를 파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각자의 삶에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찾아내어 보길, 권유한다.

빈티지 의자에 켜켜이 쌓인 이야기들

코로나 이후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인테리어의 개념이 단순히 거주의 쾌적함과 생활의 편리함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나아가 삶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추세이다. 때문에 가구 하나를 살 때에도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된다. 그러한 욕구에 맞춰 희소성과 더불어 예술적 의의를 가진 빈티지 가구에 열광하는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저자 박혜주가 GU 빈티지 숍을 시작한 계기에서 시작해 브랜드의 성장 과정, 가구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위를 넘어 다양한 예술, 문화적 시도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간다.

부록 편에는 디자인사적으로 의미 있는 빈티지 가구 디자이너와 그들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의자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그를 통해 단순한 생활 제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산업 예술 작품으로서의 빈티지 가구를 재조명한다. 더불어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닌, 기존 제품을 재발견하는 재생산의 의미로서 빈티지 가구를 풀어내고자 한다. 묵은 먼지와 상처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높아지는 빈티지 가구를 통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추구하고 지켜나가야 할 새 시대의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유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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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주

서울에서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한 설계회사에서 종합 병원 디자이너로 5년간 일했습니다. 지금은 적어도 10년, 그리고 길게는 100년이 된 오래된 물건과 그 물건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팝니다. 남편과 두 아이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와 미국 뉴저지에서 살고 있으며, 파주에 사업체를 두고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것들에 편안함을 느끼지만, 반복되는 일에는 지겨움을 느낍니다. 인생의 중반을 넘기고 있지만, 아직도 도전해 보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재작년 가을 달리기를 시작해, 작년 가을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였고 올해 가을에는 풀 마라톤에 도전합니다. 이야기만 시작하면 싸우지만,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머니, 마찬가지로 자주 바닥을 보이며 싸우지만 언제나 제 편인 남편, 그리고 열 번이 넘는 잦은 이사에도 바르게 커 준 두 아이들과 언니의 하나뿐인 혈육인 큰 조카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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