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보름산미술관에서 출판한 '보트(조정아) 그림책 [lost things 잃어버린 것들]' 다시서점에 입고 되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공허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매일 앞으로 나아가지만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그림책 <lost things>는 ‘공허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타고난 공허한 감정이 있습니다. 가슴 한 켠이 비워진 것 같은 시린 감정이죠.
삶이란 이 공허함을 채워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삶이라는 여행을 하고,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각자 벌어진 틈을 메우면서 살아갑니다.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매일을 살아갑니다.
정확히 무엇으로 마음의 틈을 채울 수 있을는지 알 수 없지만 묵묵히 살아갑니다.
이 책은 이 감정에 집중했습니다. 분명 누구나 느끼는 감정일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 감정을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빈틈을 채우려는 오리 ‘보트’의 여정이 담긴 글이 없는 그림책 형태의 아트북입니다.
보트와 함께하며 나는 무엇을 채우기 위해서 삶을 살아가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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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보트’는 나를 대신하는 캐릭터입니다. 성별을 가늠할 수 없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합니다.
보트는 자연에서 자란 오리가 아니라 집에서 키워진 ‘집 오리’입니다.
너무 허약하게 태어나서, 철이 바뀌는데도 무리를 쫓아가지 못하고 낙오하였습니다.
다행히 호수 근처에 사는 어느 노부부에게 발견되어 마치 인간처럼 자랐습니다.
그래서 옷도 입고, 인간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여전히 야생 오리의 본능이 남아 있지만 잠재 능력을 깨닫지 못한 채 방황합니다.
그림책은 보트의 결심으로 시작합니다.
보트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 알 수 없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섭니다.
보트는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도시를 지나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보트는 무엇을 만났을까요?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보트는 무엇을 얻게 되었을까요?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림책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느끼는 공허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매일 앞으로 나아가지만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보트의 여정에 동행해 보세요. 그 끝에서 우리도 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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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길고 좁은 형태의 노를 저어 레이스 보트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스포츠 경주가 조정입니다.
때로는 혼자서 노를 젓기도 하고 때로는 여러 명이 함께 노를 젓기도 합니다.
조정 경기에서 노를 젓는 마음으로 그림 작업을 하고 싶어서 ‘보트’라는 예명으로 활동합니다.
청춘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주제로 작업합니다.
2D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라며 그 매력에 반했습니다.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로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림과는 달리 평소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일러스트와 디자인, 아트토이 등 매년 다양한 작업으로 가지를 뻗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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