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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올 어바웃, 통번역사 / 하니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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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하나만 할 줄 알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어”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에게 줄곧 듣던 말이었다.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 틀린 말 하나 없어!! 언어 하나만 할 줄 알면 정말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거라고 철석 같이 믿고 한 길만 걸어왔건만, 웬걸…? 시대가 바뀌어도 너무 바뀌어버렸다. ‘언어’ 하나로 ‘먹고’만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렸다. 약간… 낙동강 오리 알 중에서도 급류의 오리 알 신세?

 

 

 

 


“정말 언어 하나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을까?”

언어 하나로 먹고 살아보고자 화려함과 당당함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했던 ‘전문 통번역사’가 되기 위해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졸업하자 마자 ‘언어’ 하나만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음을 직감했다. 내가 가진 거라고는 ‘언어’ 뿐인데 언어 능통자 포화상태에 직면하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누구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물어보고 싶었다. ‘정말 언어 하나만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전문 통번역사로 살아가도 괜찮을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고 싶었고 현직 통번역사들의 꾸며진 겉모습이 아닌 '진짜 현실'을 알고 싶었다. 어쩌면 그들의 삶이 나의 미래일 수도 있으니까.

<올 어바웃 통번역사> 기획의도

많은 사람들이 전문 통번역사의 지적인 모습, 화려하고 자유로운 삶, 고액연봉자라는 이미지에 주목하여 ‘진짜 현실’은 알지 못 한 채 전문 통번역사의 길로 뛰어든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 달리 ‘진짜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이제 통번역사는 그만 두고 싶다고,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고 싶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8 명의 프리랜서 통번역사, 인하우스 통번역사 그리고 통번역대학원 재학생, 졸업생의 선택과 시도, 그 과정 속에서 겪고 있는 희로애락과 차마 묻지 못 해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통번역사 8인에게 물었습니다.

‘전문 통번역사’로서의 삶을 만족하시나요?

‘이런 걸 물어봐도 될까?’ 싶을 정도의 차마 물어보지 못 했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전문 통번역사 8인 개개인의 개성과 교훈이 담긴 소중한 답변을 모아 ‘전문 통번역사 인터뷰집’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 어바웃 통번역사> 인터뷰집을 통해 전문 통번역사의 삶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 통번역사’의 현실을 알림으로써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덜어드리고 나아가 만반의 준비를 하여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평소에 예의를 지키느라 차마 물어보지 못 했던 질문들로 엄선하였습니다.

- 전문 통번역사로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생존방법 大공개

- 전문 통번역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차가운 현실

- 예방주사처럼 미리 알아보는 통번역 시장의 문제점, 통번역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

- 전문 통번역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진로상담 및 적성검사

- 현직 전문 통번역사들의 소통창구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 언어 하나만 잘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는 말을 들어본 사람

- ‘어문계열’ 전공자

- 외국 공기 좀 마셔 본 사람

- 언어 좀 할 줄 아는 사람

- 통번역학, 통번역에 관심 있는 사람

- 한 번이라도 전문 통번역사를 직업으로 생각해 본 사람

-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

- 통번역대학원 재학생

- 현재 활동 중이거나 구직 활동 중인 프리랜서/인하우스 통번역사

-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으나 새로운 분야로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 나의 자녀가 언어 신동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

- 언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 재외국민 자녀를 둔 학부모

<목차>

Prologue

김인경 - 통번역사가 되는 것이 유일한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정다혜 - 실체가 단단해야 그 외의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김성아 - 돈만 보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2년 동안의 통번역대학원 과정은 단순히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박은주 -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열망.

박소정 - 저는 통번역사가 대우받는 직업인 줄 알았어요. 통역사라는 미명 하에 아르바이트생.

박유지 - 통역사보다 재미있는 일은 더 많을 것 같아. 통번역사는 나의 많은 정체성 중에 하나일 뿐.

임미라 - 프리랜서 통번역사는 전문직이면서도 아주 대표적인 비정규직이거든요.

이무헌 - 엄밀히 말하면 회사에서 통번역을 주요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가 업무라고 생각을 하죠.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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