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단편소설집
지은이
엄경원
하얀 고양이가 저와 살아주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다가 이야기를 쓰고,
뜬금없이 가방을 만들어요.
제주 동쪽에 살아요.
조금 느려요.
instagram @warniya
펴낸 곳
라이트앤라이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짓고, 책과 연결된 문구를 만듭니다.
instagram@write_n_life
https://smartstore.naver.com/dasibookshop/products/4510589340
책 소개
어느 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에게 일어난 환상적인 세 가지 이야기
하나, 사랑하는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보낸 사람들이 우연히 무지개를 보러 떠나게 됩니다. “마치 섬에서 우리를 부르는 것 같구나!”
둘, 아내와 올레길을 걸으러 왔는데 아내를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저는 치매입니다. 어떻게 해야 아내를 찾을까요?
셋, 저는 시한부 환자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여행을 선물하려 왔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자꾸 벌어져요.
제주 판 ‘환상특급’.
차례
1. 큰 무지개가 뜨는 곳 ...... 8
2. 기억여행 ...... 38
3. 여행을 만들어 주는 책 ...... 92
책 속으로
순간적으로 촉촉해진 눈가를 손등으로 슬쩍 닦으면서 보니 무지개 끝자리가 닿는 바다 언저리에서 또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아까 보았던 흰 물체와 비슷한 움직임이었다. 지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힘껏 눈을 비벼 닦았다. 지수엄마도 움직이는 그것을 보았는지 최대한 요트 끝으로 나가 살펴보다가 “세상에” 라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22p. 큰 무지개가 뜨는 곳 중.
더 이상 기억에서 흔적 찾기는 무의미했다. 기억이 멈춰버려 더 이상 아내를 찾을만한 추억의 장소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기도 힘들어졌다. 혹시나 충격을 받으면 기억이 돌아올까 싶어 머리를 벽에 찧어 보았지만 헛수고였다.
56p. 기억여행 중.
“이곳에서 이 책을 빌린 후 주변의 모든 것들이 변했어요.”
주인은 놀라지 않았고 책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래요. 그 책을 빌리는 순간부터 인생이 변하기 시작하죠. 자신이 원하는 삶이 있으면 그렇게 펼쳐지게 만들어 주는 게 그 책이에요.”
주인은 손을 내밀었다.
“이제 책하고 옷, 모든 걸 돌려주세요. 다시 돌아가셔야죠.”
다윤 씨는 한발 물러섰다. 불안한 눈빛을 하며 주인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이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면, 갈 건가요?”
124p. 여행을 만드는 책 중.
크기 120 * 182
쪽수 140쪽
가격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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