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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일곱 개의 원호 3호 : 힐링 / 18도의 얼그레이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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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로 치유 받아야 하는가?”, “우리의 ‘취약함’은 정말로 취약함이며 취약함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인가?”

일곱 개의 원호 3호는 퀴어가 힐링에 대해 말할 때 공동체에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탐구해나간 과정들의 기록입니다.

여러분에게 힐링이란 무엇인가요?

[일곱 개의 원호 3호 : 힐링 (18도의 얼그레이)] 다시서점에 입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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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곱 개의 원호 3호의 주제는 '힐링'입니다.

바야흐로 ‘힐링’이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힐링’ 담론이 구조적 차별을 합리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의 자기계발 서사라는 지적은 이제 새롭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노동자는 ‘힐링’이 기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를 그 틀 안으로 자신을 구겨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자가 생산 가능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곧 도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힐링’ 안에는 취약성을 거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자존자-주체-되기’와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의심 없이 등치 시킵니다.

현대인들은 연결과 감염을 혐오하고 자족(自足)을 문명인의 최고가치로 여깁니다.

“Anti fragile”, “인간은 결국 혼자다” 이것이 이 시대의 최고정신이며 취약성은 ‘극복’되기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민폐는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갓-반인”이란 이런 현대 정신을 이데아적으로 구현하는 기표입니다.

‘힐링’이란 결국 ‘안전’하고 ‘완전’한 시민으로 돌아오는 과정입니다.

이처럼 ‘취약함’과 ‘연루’가 죄가 되어버린 시대에 ‘퀴어의 힐링’은 어떠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수의 퀴어들은 ‘힐링(치유)’이란 단어에 편안한 이미지보다는 섬뜩한 이미지를 떠올릴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전환 치료’라는 명목으로 퀴어들에게 행해진 폭력의 역사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장 안에서 ‘퀴어의 힐링’이란 공동체를 향해 던지는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치유 받아야 하는가?”, “우리의 ‘취약함’은 정말로 취약함이며 취약함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인가?”

일곱 개의 원호 3호는 퀴어가 힐링에 대해 말할 때 공동체에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탐구해나간

과정들의 기록입니다.

여러분에게 힐링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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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제목: 일곱 개의 원호 3호 - 힐링

가격: 15,000원

판형: 175*244(㎜)

쪽수: 182p(단행본, 무선제본)

표지: 단면인쇄, 컬러, 랑데뷰 네츄럴 240g

본문: 양면인쇄, 흑백, 뉴플러스 미색 100g

출간일: 2021.12.10

ISSN: 2799-5364

ISBN: 97729953600803

저자: 박인하, 지화용, 박서련, 이하랑, 김선오, 이제재

인터뷰이: 유튜버 ‘굉여’, 팟캐스트 ‘생방송 여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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